나는 강의해도 안해도 상관없어요~
강의시간이 되었다.
강의실으로 학생들이 차례차례 들어온다
나도 그 중에 포함된 수강생
몇분 뒤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반갑습니다^_^♥"
교수님에게 인사하는 착실한 학생들
"그래~~"
인사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해도 되는 수강전 매너인사
교수님이 출석부를 보고 수강생들 이름을 부르신다
강낭콩~ 배추~ 무우~ 감자~
각자 이름이 불리자 대답을 한다
난 호명되는 이름이 적은 것을 알아차린다
나 '어라? 왠지 오늘 평소보다 사람이 적은거 같네?'
교수가 한숨을 쉬며
"오늘 너무 많이 빠졌네... 고미학과는 엠티가고 몇명은 체육대회나가고 이렇게 적으면 원래 수업 안하는데 할까?"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다
"교수님 강의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묻는다
"왜?"
"우리가 수업을 하면 윤리적으로 치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진도를 나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는 아무렇지 않게
"그럼 오늘 강의하는 내용은 시험에 내지 않도록 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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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의 정적
"알겠어, 그럼 난 뭐라해도 수강해야겠다는 사람 손!"
.....
.........
아무도 손들지 않았다
...
교수님이 항상 앞자리에 앉는 수강생에게
"자네라도 손들어주지 ㅜㅜ"
그는 어쩔 수 없이 드는 것 같았다.
교수님은 웃으며
"그럼 자네는 나랑 연구실에서 수업하자 ㅎㅎ"
손들었던 수강생은 웃으며
"네 ㅎㅎ 뭐 그러죠ㅎㅎ"
강의실에 웃음소리가 퍼졌다
교수는 다시 선별을 했다
"음... 오늘은 사람이 적으니 이대로 상큼하게 끝내면 좋겠는 사람 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 수강생이 손을 들었다
"하...?!!"
교수님은 한숨을 쉬다가 놀랐다
"풉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
다른 학생들도 알아차리고 웃었다 자신도 모르게 웃었는가보다
교수님의 부탁?으로 수강했으면 싶다고 손들었던 학생이 손을 들고 있는 것이였다!
"자네는 도대체 어디인가네!!"
학생은 웃으며
"6할정도 수업안했으면 싶은 편입니다"
그의 생각이였다
.............
...
"뭐... 딱히 해도 안해도 상관은 없지만요 ㅎㅎ"